넷플릭스 시대의 도래: 유료 방송의 위기와 미래

넷플릭스 시대의 도래: 유료 방송의 위기와 미래

 

넷플릭스 시대의 도래: 유료 방송의 위기와 미래

최근 들어 "돈 내고 보는 건 넷플릭스면 된다", "TV는 볼게 없다", "넷플릭스로 갈아탄다"와 같은 말들이 자주 들립니다. 이는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급성장으로 인해 유료 방송 시장이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유료 방송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유료 방송 시장의 첫 마이너스 성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3년도 하반기 유료 방송 가입자 수'에 따르면 유료 방송 가입자는 전기 대비 3만7389명이 줄어들어 3631만106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국내 유료 방송 가입자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감소한 것입니다. 이러한 감소는 유료 방송 업계에 큰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의 지속적인 하락세

케이블 TV와 위성방송 가입자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선전해왔던 IPTV 역시 가입자 증가율이 0%대로 떨어졌으며,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 상반기에는 IPTV 가입자 수도 감소할 전망입니다.

 

OTT 이용자의 급증

반면,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 이용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국내 19세 이상 유료 방송 이용자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료 방송 이용자의 37%가 유료 방송을 해지하고 OTT 이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로는 'TV를 보는 일이 줄어서'(31%)와 'TV에 볼 만한 것이 별로 없어서'(30%)가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20대와 10대에서는 OTT 이용률이 각각 97.8%, 97.6%로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OTT 이용률은 전년 대비 5%포인트 증가한 77%에 달했습니다.

OTT의 콘텐츠 주도권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 플랫폼들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고퀄리티 콘텐츠를 제작하며, 방송사들의 강점이었던 드라마 주도권까지 차지하고 있습니다. 요즘 히트 콘텐츠 대부분이 OTT 작품인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티빙, '소년시대'는 쿠팡플레이, '경성크리처'는 넷플릭스 작품입니다. 지난해 화제작 '무빙'은 디즈니+, 열풍을 몰고 온 '더 글로리'는 넷플릭스가 제작했습니다.

 

글로벌 OTT의 국내 시장 잠식

인하대학교 하주용 교수는 "글로벌 OTT의 국내 방송시장 잠식 현상은 수 년 이내 국내 채널사업과 유료방송사업의 쇠퇴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합니다. 글로벌 OTT가 방송시장을 독점하게 되면 방송채널시장의 종속화뿐만 아니라 문화의 왜곡 현상까지 야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글로벌 OTT의 공세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유료 방송의 미래와 대처 방안

유료 방송 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적 대처 방안이 필요합니다.

 

1. 콘텐츠 차별화

유료 방송사들은 자체 제작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합니다. 특정 지역의 문화와 정서를 반영한 콘텐츠는 글로벌 OTT가 따라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전통 문화를 반영한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제작에 힘써야 합니다.

 

2. 고객 맞춤형 서비스

고객의 시청 패턴을 분석하여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개인화된 서비스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구독 유지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3. 협력과 통합

유료 방송사들 간의 협력과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 기술 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OTT와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결론

OTT의 급성장으로 유료 방송 시장은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위기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유료 방송사들이 변화에 적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유료 방송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료 방송 시장의 위기와 그에 대한 대처 방안을 살펴보았습니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유료 방송이 다시금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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