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부처님 오신 날과 겹친 스승의 날, 교사들의 솔직한 이야기

by 작가석아산 2024. 5. 15.

부처님 오신 날과 겹친 스승의 날, 교사들의 솔직한 이야기
부처님 오신 날과 겹친 스승의 날, 교사들의 솔직한 이야기

 

부처님 오신 날과 겹친 스승의 날, 교사들의 솔직한 이야기

스승의 날, 안도의 한숨을 쉬는 교사들

5월 15일, 스승의 날은 많은 교사들에게 부담스러운 날입니다.

서울의 한 공립 중학교에서 10년간 교편을 잡아온 A씨는 올해 스승의 날이 부처님 오신 날과 겹쳐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작은 선물조차 받을 수 없어 스승의 날이 오히려 부담스러운 날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작년 스승의 날에는 반 학생 25명 중 1명 정도가 A씨에게 손 편지로 '감사합니다'를 적어줬지만, 올해는 아무도 편지를 주지 않았습니다.

A씨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편지나 꽃을 받을지 말지를 신경 쓰는 것 자체가 피곤하다고 말합니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도 스승의 날을 피한다"며 "교사를 잠재적 뇌물 수수자로 보는 것도 불편하고 피곤해서 그냥 그날엔 쉬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습니다.

 

스승의 날, 존경보다는 존중이 필요한 시대

서울 공립 초등교사 B씨는 몇 년 전부터 스승의 날이 아예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동료들과 나누곤 합니다.

그는 "스승의 날은 '스승을 존경한다'는 건데 사실 요즘 같아서는 존경은 바라지도 않고 존중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습니다.

 

최근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교권이 예전만 하지 못하면서 1년 중 가장 큰 이벤트였던 '스승의 날'도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2년 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된 후, 교탁 앞에 수북이 쌓이던 선물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손 편지, 칠판 꾸미기 등 돈이 들지 않는 방식으로 학생들이 교사에게 스승의 날 의미를 담아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학교에서는 이벤트를 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습니다.

교사와 학생 모두가 불편한 날

초등학교에서는 아직 1교시에 고마웠던 선생님에게 손 편지를 쓰는 이벤트를 하는 학교도 있지만, 이 또한 담임에게는 전달하지 말라고 거듭 당부한다고 합니다. 스승의 날에 마이크로 울려 퍼졌던 교장선생님의 훈화 말씀도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교사와 학생이 모두 불편하지 않도록 스승의 날을 아예 재량휴업일로 정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승의 날 재량휴업일을 실시한 학교는 초등학교 2개, 중학교 9개, 고등학교 15개 등 총 26개였습니다. 재량휴업을 하지 않아도 스승의 날에 학교에서 백일장이나 체험학습, 자체 행사 등을 운영한 곳도 많았습니다.

아예 스승의 날을 근로자의 날(5월 1일)과 합쳐 다른 근로자와 함께 쉬자는 의견이나 스승의 날 취지를 부각하기 위해 날짜를 연말로 미루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지난해는 스승의 날을 폐지하고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9월 4일을 '교사 인권의 날'로 제정하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서울의 한 공립 초등학교 교사는 "실제로는 스승의 날이 스승을 존중하자는 것인데 요즘에는 그런 풍토를 찾아보기 힘들어 안타깝다"며 "교사도 학부모와 학생을 존중해야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도 지금보다 교사를 존중하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스승의 날, 그 본래 의미를 되찾아야

스승의 날은 본래 스승을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교사들이 느끼는 부담과 불편함이 커지면서 그 본래 의미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선물 주고받기가 금지되면서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과 감사의 표현 방식도 변화했습니다. 손 편지나 작은 이벤트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현실 속에서, 스승의 날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교사들도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존중받고 싶어합니다. 스승을 존경하는 것만큼이나 교사를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그들의 성장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역할이 존중받고 인정받을 때, 교사들은 더 큰 사명감과 열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습니다.

 

스승의 날을 다시 의미 있는 날로 만들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고, 작은 손 편지 한 장이라도 진심 어린 감사의 표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교사들도 학생들의 노력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결론

스승의 날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의미 있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부담과 불편함이 아닌, 감사와 존경이 가득한 날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승의 날이 본래의 의미를 되찾고, 교사들이 안도의 한숨이 아닌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른 흥미로운 포스팅이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트로트 가수 김호중, 교통사고 후 미처리 혐의로 경찰 조사 받아

트로트 가수 김호중, 교통사고 후 미처리 혐의로 경찰 조사 받아트로트 스타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일으킨 후 사고 처리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

kiwiinfo.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