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진짜 멘붕"…17만명 태어났던, 40년 산부인과 폐업

"여기까지? 진짜 멘붕"…17만명 태어났던, 40년 산부인과 폐업

 

"여기까지? 진짜 멘붕"…17만명 태어났던, 40년 산부인과 폐업

병원의 불가피한 폐업 결정

성남을 대표하는 곽여성병원이 40년의 긴 역사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병원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된 분만 중단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원장은 "코로나19 위기와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폐업의 주된 이유로 들었습니다. 오는 5월 26일부터는 분만 및 제왕절개 서비스가 중단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소식은 특히 분만을 앞둔 예비 산모들에게 혼란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많은 산모들이 다급하게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에 처했으며, 심지어 몇몇은 이미 분만 날짜를 조율한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의료계의 출산율 문제와 정책 한계

이번 사태는 단순한 병원 폐업 이상의 문제를 드러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내 분만 가능 의료기관 수가 36.7%나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저출산뿐만 아니라 의사들 사이에서 분만 진료에 대한 위험 부담이 크다는 인식 때문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필수 의료 지원을 위해 분만 수가를 인상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정책이 소송 위험 등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와의 연대와 그리움

곽여성병원의 폐업은 단순한 서비스의 중단을 넘어서, 지역 사회에 깊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 태어나고 자신의 아이도 같은 병원에서 출산한 사람들이 많아, 병원의 역사는 많은 가족의 추억과도 직결되어 있습니다. 병원 측은 분만 서비스 외에도 산후조리원과 같은 부대시설 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추후 공지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

병원의 폐업이 가져온 혼란과 불편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저출산 문제와 의료 서비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줍니다.

병원은 향후 리모델링을 거쳐 새로운 병원명으로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이는 곽여성병원이 지역 사회에 계속해서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우리 모두에게 저출산 문제를 직시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함을 일깨워줍니다.

앞으로 정부와 의료계가 어떻게 이 문제에 접근할지, 그리고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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