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에서 발견된 무지개 같은 글로리 현상, 그 신비로운 이야기

외계에서 발견된 무지개 같은 글로리 현상, 그 신비로운 이야기

 

외계에서 발견된 무지개 같은 글로리 현상, 그 신비로운 이야기

우리는 종종 종교화에서 성인의 머리 뒤에 빛나는 원형의 후광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하지만 훨씬 대규모의 현상이 우주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바로 태양계를 넘어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글로리(Glory)’ 현상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번에는 특별하게도, 우주의 광대한 범위를 넘어 WASP-76b라는 외계 행성에서 이 놀라운 현상이 관측되었습니다.

 

천문학적 발견: WASP-76b의 글로리 현상

스위스 제네바대의 모니카 렌들 교수 연구진은 최근, 지구로부터 약 640광년 떨어진 WASP-76b 행성에서 글로리 현상을 관측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태양계 밖에서 관측된 첫 번째 글로리 현상으로, 과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에 실리며, 해당 발견은 유럽우주국(ESA)의 키옵스 우주망원경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글로리 현상이란?

글로리 현상은 태양에서 온 빛이 구름 입자에 부딪혀 반사되면서 생기는 빛의 원형 패턴입니다.

무지개가 반원형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글로리는 완전한 원형으로 나타나며, 이는 성인의 후광을 연상시키죠.

지구에서도 비행기의 그림자 주변이나 안개가 낀 산 정상에서 관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WASP-76b에서의 글로리 현상은 특히 독특한 조건에서 관찰되었습니다.

 

WASP-76b, 무지개색으로 빛나다

WASP-76b는 물고기자리에 위치한 외계 행성으로, 그 특이한 환경 덕분에 글로리 현상이 나타날 수 있었습니다.

이 행성은 그 질량이 목성보다는 10% 적지만 거의 두 배나 더 크며, 매우 강렬한 우주방사선을 받아 ‘부풀어 오른’ 상태입니다.

특히, 이 행성의 구름 입자는 철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암석까지 녹아 철 구름을 형성하는 등의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로리 관측의 중요성

이번 관측은 단순히 새로운 현상을 발견했다는 것을 넘어서, 외계 행성의 대기와 그 조건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글로리 현상이 관측되기 위해서는 대기 입자가 완벽하게 구형이어야 하며, 크기도 균일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은 그 자체로 해당 행성의 대기와 환경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우주의 비밀을 하나씩 밝혀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마치며

WASP-76b에서의 글로리 현상 관측은 우주 탐사와 천문학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이는 태양계 밖의 외계 행성에서도 이와 같은 복잡하고 아름다운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음을 증명했으며, 앞으로의 연구와 탐사에 대한 가능성을 한층 더 확장시켰습니다. 우주는 여전히 수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으며, 이번 발견은 그 신비를 하나씩 풀어나가는 여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발걸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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