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줄기세포 치료법으로 당뇨병 치료 성공한 중국 의료진의 혁신적 성과

최근 중국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법을 이용해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 성공하여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 보도되었습니다.

중국 상하이 창정병원의 연구진은 59세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한 결과, 줄기세포 치료법을 통해 성공적으로 병을 치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셀 디스커버리(Cell Discovery)'에 게재되었습니다.

25년 동안 제2형 당뇨를 앓고 있던 이 남성은 2017년 신장 이식을 받았지만 췌장의 기능을 거의 모두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그는 당뇨병성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매일 여러 차례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했으며, 치명적인 합병증의 위험이 매우 높았습니다.

췌장은 인슐린을 생성하는 기관으로, 인슐린은 우리 몸이 혈류의 당량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되는 호르몬입니다.

당뇨병 환자는 췌장 기능 장애로 인해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충분한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해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혈액에 당이 너무 많거나 적으면 신경 손상, 신장 손상, 심장병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임상 실험에는 인슐린을 생성하고 혈당 수치를 유지하는 췌장에서 발견되는 인공 버전의 세포를 만드는 방법이 포함되었습니다.

해당 치료법에는 신체가 기능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유형의 세포로 전환될 수 있는 원형 상태의 줄기세포를 사용했습니다.

이 줄기세포는 상황에 따라 뇌, 근육, 신장, 심지어 췌장 조직으로도 변환될 수 있습니다.

임상 대상 환자는 지난 2021년 줄기세포 이식을 받았으며, 2022년부터 약물 치료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논문에는 주사형 인슐린은 물론 먹는 약의 도움도 필요 없는 상태가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중국의 사례는 환자가 생활 방식을 바꾸지 않고도 혈당을 자연적으로 조절하는 신체의 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연구진은 "새로운 실험실에서 배양된 세포를 이식함으로써 환자가 다시 자신의 인슐린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의 세포생리학과학과 티모시 키퍼 교수는 "이번 연구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발전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키퍼 교수는 "이 치료법이 환자를 만성 약물 부담에서 해방시키고,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번 치료법의 대단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상용화가 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줄기세포 치료는 고도의 기술과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분야로, 실제 의료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와 검증이 필요합니다.

또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은 비용이 많이 들고, 윤리적인 문제도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중국 연구진의 성공은 줄기세포 치료법이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임상 실험이 진행된다면, 줄기세포 치료법은 당뇨병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당뇨병 환자들이 더 이상 인슐린 주사와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보다 자연스럽게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중국 의료진의 이번 성과는 그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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